본문 바로가기
조행기

경북 봉화 이나리강(운곡천) 꺽지 잡으러 갔는데

by 김채비 2013. 8. 11.
반응형

2013. 6.30

외갓집에왔다.

외갓집에 오면 바로 앞 이나리강에서 꺽지를 잡곤한다.

상류 쪽으로 지그헤드를 던졌는데 은색 고기가 물었다가 빠진다.

뭐지? 꺽지는 아닌데.. 하고 낚시를 계속했다.

 

반대쪽으로 건너서 하류쪽으로 내려가고있는데 시꺼먼 꺽지가 물위에 떠서 놀고있다.

웜이나 스피너에도 반응이 없다.

이상한놈이다.

계속 낚시를 했다.

뭔가 잡혔다. 끄리였다. 아까 입질했던 놈도 끄리였던 것이다.

얕은 곳을 보니 끄리가 몇마리 씩 떼를 지어서 다니고 있다.

멀리 던져서 감으면 두세마리씩 따라오는 것이 보인다.

 

 오후 12:06

 

오후 1:31

 

예전에 청해수 1번대 구입하고 선물로 받은 볼락용 스핀지그를 대충 묶고 낚시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큰 놈이 문 것이었다.

힘이 배스가 잡혔는지 알았다.

배스 보다 저항이 심했다.

거의 다 감았을때 얼굴을 볼수 있었다.

등은 파랗고 지느러미는 알록 달록하고 입이 이상하게 생겼다.

끄리 숫놈인 것 같다.

마지막에 힘을 한번 더 쓰더니 스핀지그를 물고 도망 갔다.

놓친놈이라 더 커보였는지 30이 넘어 보였다.

배스 30하고 저항하는게 비교가 되지 않는다.

끄리가 이렇게 힘 좋은 줄 몰랐다.

끄리를 대상어로 해도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목표는 맛있는 꺽지...

꺽지가 나왔다 들어가는것은 많이 보았는데 후킹이 잘안된다.

오늘따라 꺽지가 의심이 많고 겁이 많은 것 같았다.

꺽지는 한마리 밖에 못 잡았다.

점심먹고 집에가기 위해 놔주고 올라왔다.

오후 2:18

 

사용 장비 :

청해수 762

시마노 시에나 1000

아미고 합사 0.3호, 나일론 1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