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목요일 감성돔을 잡으러 거제도로 갔다.
북동풍 바람이 약해서 능포 양지암 근처 조금만 걸어도 되는 북동쪽을 바라보는 갯바위 포인트 쪽으로 갔다.
돌돔도 잘나오는 곳이라 돌돔도 기대를 하면서 내려갔다.
내려와 보니 바람은 없는데 파도가 엄청나게 치고있어서 높은곳에서 낚시를 할 수 밖에 없어보였다..


한분이 낚시하고 있었다. 돌돔이 올라온다고 하시는데 올라오는걸 보니 손바닥만한 사이즈였다.
돌돔은 금지체장이 24cm이니 잡을수 없는 사이즈이다.
그래도 마음속에서는 큰놈을 기대하게 된다.

일단 친구가 가져온 고기를 구워먹었다.
밖에서 먹으니 뭐든 맛있다.
맛있게 먹고 낚시 시작!
원래 무늬오징어(흰꼴두기) 좀 하고 흘림낚시를 하려고했는데 돌돔이 눈에 보이니 생략하고 반유동으로 바로 시작했다.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되는데 전갱이가 크다. 엄청
사이즈가 크고 파도까지 있으니 제법 손맛이 좋았다.


전갱이만 계속 잡히고 날이 어두워졌다.
또 큰 전갱이 인줄알고 잡았는데 갈치.

계속 하던 자리보다 물이 나가는쪽으로 조금 멀리 흘렸더니 전갱이 입질인데 큰놈이 문것 같았다.
전갱이 같은데 무겁고 힘을쓴다.
올려보니 전갱이가 두마리??


바늘이 하나 밖인데 어떻게 두마리가 잡히지?
자세히 보니 위에 걸린 전갱이 입이 기형이고 입에 줄이 걸려 한두바퀴 감겨있다.
아래에 바늘에는 다른전갱이가 물고있고...바늘도없이 고기 잡는건 또 처음이네 ㅋ
낚시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것 같다.
잠시후 원줄이 발앞 갯바위에 걸려버렸다.
파도때문에 내려갈수도 없고 해서 에깅대에 싸구려 에기 걸어서 에기던져서 채비를 건져올리고 줄을 끊고 반유동은 접었다.(밑밥도 거의 다 쓴 상태였기 때문에)
에깅대 편김에 몇번 해야지 하고 포인트 왼쪽 얕은 곳에서 던져보았다.
다단 저킹 후에 몇초 쉬었다가 다시 액션 주는데 묵직한게 걸려있다. 오 대박!
올시즌 첫 무늬오징어다. 사이즈도 제법 크다. 무시급?

첫 캐스팅에 잡힌건 진짜 오랜만이다.
분명 마리수로 있을 것 같아서 계속해본다.
그런데 에기 바늘에 줄이 계속 엉키고 푸는데 시간 걸리고해서 다른 에기로 비꿔서 이래저래 해보았다.
한참 하다가 액션 후 폴링 때 쭉 당겨가는 입질을 느꼈다.
고구마급 무늬오징어.

작아서 실망하고 친구거 한마리 더 잡아야겠다 열심히해서 무시급 하나 더잡았다.
분명 더잡을 수 있을것 같았지만 시간도 늦고 먹을만큼 잡았기 때문에 그만하고 정리했다.

친구한테 가보니 감성돔이 손바닥사이즈가 잡혀서 놓아주고 큰놈 잡으려고 밑밥도 없이 열심히 하고있었다.
결과는 대상어(감성돔)는 잡지못함.
라면을 맛있게 끓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오랜만에 직접 잡은 오징어회를 먹었다.
끝.
기간이즘 3GO 오징게임 822M
시마노 밴포드 2500SHG
0.6호 합사, 2호 카본 쇼크리더
3호 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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